인터넷 음악사이트 벅스(www.bugs.co.kr)가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52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유상증자 자금은 외국계 자본 200억원과 국내 창투사 자본 320억원 등이다. 벅스는 이 자금 중 일부를 이미 인수를 확정한 로커스에 투자했고 나머지 금액을 신규 서비스 개발과 해외사업 진출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벅스는 최근 코스닥 등록기업인 로커스에 139억원을 투자해 제3자 배정방식으로 로커스의 유상증자를 받았다. 벅스는 이날 현재 로커스의 지분 43.6%(237만6060주)를 확보했다.
벅스는 이달 중순 통신장비업체인 로커스를 인수하겠다고 밝혔으나 외부 감사인이 로커스에 대한 감사의견을'의견거절'로 내놓아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재감사를 요청한 벅스와 로커스는 23일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수정받았다.
홍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