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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조정 받았지만 올해 상승률은 G20 중 7위

중앙일보

입력

G20 국가 중 주가지수 상승률 1위는 어디?

G20 국가 중 주가지수 상승률 1위는 어디?

 올해 들어 코스피의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중 7위로 나타났다. 최근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다른 주요국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5일 2492.38로 지난해 말 종가(2467.49)와 비교해 1%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난 1월 29일 사상 최고치(2598.19)를 찍은 뒤 주춤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다른 G20국가의 대표지수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G20국가 중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브라질 보베스파지수로 올 들어 11.2%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2월 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주춤하는 추세다.

이어 아르헨티나(8.8%), 러시아(8%), 사우디아라비아(7.2%), 이탈리아(3.9%), 터키(1.6%) 순으로 올해 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신흥국에서도 자원 부국의 주가상승률이 특히 높게 나타났다.

중국(-0.5%)과 호주(-2.3%), 일본(-4.2%), 영국(-7.1%)처럼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가도 상당수였다. 미국 다우존스30 지수는 0.6%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MSCI신흥국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5% 오른데 비해, MSCI선진국 지수는 1.4% 올랐다.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대비 좋은 흐름을 보였다.

사상 최고치 대비 주가지수 수준을 조사했을 땐 최고치를 100으로 놓으면 터키 BIST100지수가 97로 최고치에 가장 근접했다. 이어 브라질(96.9), 한국 코스피(95.9) 순이었다.

20개국 중 11개국(터키, 브라질, 한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남아공,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영국, 독일)은 올 1월 또는 2월 중에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지수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쓴 지 가장 오래된 나라는 일본이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989년 12월 29일 3만8915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썼지만 지난 15일엔 2만1803포인트로 최고치 대비 56% 수준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올 들어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건 정보기술(IT) 업종으로 나타났다. MSCI월드지수 중 IT섹터(1위 종목 애플) 지수는 올해 9.9% 상승했다. 이어 경기소비재(4.2%), 금융(2.3%), 헬스케어(2.2%) 섹터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5.5%), 필수소비재(-4.8%), 통신(-3.8%) 업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한애란 기자 aeyan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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