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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물의 나라에선 가족사랑이 절로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퇴촌에 대형 물놀이 시설을 갖춘 웰빙 휴양시설 '스파그린랜드'가 문을 열었다. 오픈한지 갓 한달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부터 전국 각지에서 소문 듣고 찾아온 손님들로 북적인다. '스파가 있는 테마파크'라는 설립취지에 걸맞게 이곳 시설은 가히 수준급이다.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스파그린랜드가 가장 자랑하는 시설은 바데풀. 65개 테마탕을 갖춘 건강풀로 각광받고 있다. 신경통.근육통이 있는 부모님에겐 제격이다. 한상용 전무는 "독일에서는 이 바데풀이 여러 분야에서 환자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며 "120여개 물분사 시스템이 쏘아대는 물줄기로 근육통.신경통에 효과를 보았다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자랑했다.

바데풀은 실내는 '버블탕', 실외는 '아쿠아탕'이란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쏟아붓는 물양동이가 재미를 더하는 야외 '키즈 워터랜드'는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 버블탕과 아쿠아탕은 남녀공용으로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 한다. 수영복 대여도 해준다. 버블탕에서는 건강유지.스트레스 해소.피로회복.릴렉스 등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통유리 벽이나 가림막 없이 트여있는 폭포 노천탕과 야외 스파존에선 자연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 왔다는 김미옥(58)씨는 "햇볕을 받으며 몸을 담그니 산 속 호수에서 목욕하는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이밖에 독특한 디자인과 구조로 눈길을 끄는 한방탕.와인탕.정종탕.녹차탕도 이채롭다. 와인탕과 정종탕에 10분을 넘겨 머무르면 냄새와 피부로도 취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관계자의 얘기도 재미있다.

스파그린랜드의 물은 지하 800미터에서 끌어오는 게르마늄 암반수를 사용한다. 식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하는 이 물은 혈액순환.위장병에도 좋다고 소문났다.

스파그린랜드의 불한증막과 보석방 등 찜질방은 환기를 위해 밤10시까지만 운영한다. 24시간 운영으로 자칫 찜질방 내 공기가 오염될 수 있음을 방지하려는 꼼꼼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높이가 무려 7m로 한국 최대를 자랑하는 불한증막은 국내 최초로 석조건축기능장이 직접 설계, 시공했단다. 800평에 달하는 야외 노천족탕에 발을 담그면 자연 속에서 신선놀음하는 기분이 절로 든다.

실컷 물놀이 및 찜질을 하고 난 후 허기질 때 식당에서 정통도시락을 먹는 재미도 좋다. 이곳의 도시락은 일식 8개 찬으로 구성되었는데 고급스럽고 깔끔해 남녀노소 모두 즐긴다. 최세완 이사는 "고객에게 이곳이 단순 찜질방이 아닌 휴양지로, 가족단위의 소풍지로 기억되었으면 한다"며 "그래서 소풍가면 먹는 '도시락'을 식당의 메인 컨셉트로 잡았다"고 말했다. 허브 체험장도 눈요기 거리다. 유리공예와 도자기, 그리고 수백여종의 허브제품은 여성에게 인기다. 여느 찜질방과 달리 다양한 놀이공간을 만들어 놓은 것이 예사롭지 않다. 향후 펜션과 청소년수련원 등을 추가, 휴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서울 강변역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광주에선 10분, 이천.분당.용인 죽전.수지에서는 40분 이내에 찾아갈 수 있다. 양평에선 10분 거리. 입장료는 주중 1만5000원, 주말 2만원이며 영업시간은 주중 오전8시~오후9시, 주말 오전 오전7시~오후 10시다. 문의 031-760-5700 www.spagreenland.co.kr

※스파그린랜드가 추천하는 피로회복 스파코스

물맞이욕(3분)→안개사우나 (5분)→ 휴식(5분)→ 등과 다리에 물분사를 해주는 벤치입위욕(3분)→깊은 곳에 들어가 온몸을 물안마 받는 하이드로(4분)→일본식 건식 스기 사우나(5분)→휴식(5분)→물속에 누운 자세로 허리와 허벅지에 압력을 가하는 침욕(5분)→물속에서 걷는 물보행 (5분)→휴식(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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