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노조위원장 서정의씨 피랍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31일 현대건설 고위간부들의 이 사건 관련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 구속 송치된 박상린씨(38)등 5명의 범행직후 행적 등을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송치된 5명중 박씨가 현대건설 간부들의 이 사건 관련부분을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경찰진술내용중 일관성이 없는 부분등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이 사건 주임검사인 김진대 검사는 『지금까지 수사결과 현대건설 고위간부들의 이 사건 관련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납치교사 부분은 증거확보관계로 수사에 어려움이 예상되나 국민들의 의혹을 풀어주는 차원에서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속송치된 5명중 함병만씨(51)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31일 김성곤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한편 이사건의 공범으로서 수배를 받아오던 오창수씨(24·무직)가 31일 오전1시30분 경찰에 검거돼 납치범 6명이 모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