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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1위 등장한 ‘모유비누’ 뭐길래…네티즌 갑론을박도

중앙일보

입력

10일 모유비누가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다. 9일 밤 방송된 MBC TV ‘나혼자 산다’에 등장하면서다.

이날 방송에서 빅뱅의 승리는 최근 출산한 ‘옆집 누나’ 이시영에게 직접 십자수를 놓은 아기 신발과 옷을 선물하자 이시영이 “(답례로) 모유비누를 선물해도 되겠냐”고 제안한 것.

이시영은 “아토피에도 좋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며 모유비누의 효능을 진지하게 설명했고, 승리는 ‘모유비누’라는 말에 “거절하기도 어렵고 받기도 어려운 선물”이라면서 진땀을 흘리며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져 폭소를 자아냈다.

[MBC 화면 캡처=뉴스1]

[MBC 화면 캡처=뉴스1]

모유비누는 모유에 코코넛오일, 에션셜오일 등을 첨가해 만든 영양이 풍부한 천연비누다. 모유 양이 많은 산모가 만들어 사용하고 주변에 선물도 하는 아이템이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비누’라는 설명이 붙기도 하는 비누다.

이날 방송을 계기로 모유비누가 주목받는 가운데 논란도 제기됐다. 이시영이 승리를 성희롱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모유비누 이야기는 성희롱 발언 아닌가”, “듣기 부담스럽다”는 주장했지만 “모유비누는 다소 생소하지만, 시중에서 판매 중인 비누 중 하나일 뿐”, “남자가 여자에게 만들어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민감한 것 아닌가”라는 반론도 나왔다.

모유비누 자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함께 모유비누 선물에 때아닌 성희롱 시비가 붙으면서 ‘이시영’과 ‘모유비누’는 이날 줄곧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지켰다.

이시영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성희롱 논란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무척 당황스럽다”면서 “조용히 논란이 수그러들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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