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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 취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7일 오전 기자회견이 예정됐던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취재진이 빈 단상 주변에 몰려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7일 오전 기자회견이 예정됐던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취재진이 빈 단상 주변에 몰려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 숲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이날 오전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인 A씨를 호텔로 불러내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돌연 연기되자 취재진이 정 전 의원이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돌연 연기되자 취재진이 정 전 의원이 이름이 새겨진 현수막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의원 측은 기자회견을 5분여 앞두고 현장을 찾은 기자들에게 “오늘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회견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의 성추행 피해 주장에 대해 “고의로 그랬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가 ‘그것이 정 전 의원의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회견장에는 ‘젊은 서울, 하나의 서울, 탁 트인 서울’이라고 적힌 마이크 단상과 플래카드 등이 설치됐지만, 끝내 주인공을 맞이하지 못하고 철거됐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정 전 의원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정 전 의원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회견을 취소하기로 결심하고, 캠프 주요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누가 나와도 확실히 이길 수 있는 후보, 안철수와 가장 대척점에 서는 후보는 저 정봉주”라고 강조하고 ▶일자리 청년 부시장 신설 ▶강남과 비강남의 격차 해소 ▶나무 5000만 그루 심기 ▶4대 간선도로 지중화 사업 등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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