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운송거부 15일째] 부산항 물류 정상수준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7면

○…부산항은 4일 화물연대 컨테이너 위수탁지부 회원들의 업무 복귀로 운송 거부 보름 만에 물류가 정상 수준을 거의 되찾았다.

부산항 비상수송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천일정기화물 등 10개 대형 운송사의 화물연대 소속 위수탁차량 8백66대 중 3백17대가 운행에 나서 자체 차량 등을 포함한 이들 10개사의 가용차량은 1천6백15대로 평소(2천3백68대)의 68.2% 수준으로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이날 부산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만4천5백64개(길이 20피트짜리 기준)로 평소 물량(2만2천6백40개)을 웃돌았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위수탁 차량의 복귀로 부산항은 완전 정상화된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밀렸던 수출입 화물만 처리하면 다음주 중엔 평소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도 화물연대 위수탁지부 회원들의 업무 복귀가 속속 이뤄지면서 이날 오후 들어 정상을 회복했다.

○…화물연대 소속 운전사들이 집단 운송거부 이후 차량을 무단 방치하면서 부산에서만 3억7천여만원의 주차위반 과태료를 물게 됐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이후 지난달 22일부터 본격적인 주차단속에 나서 지금까지 2천4백32건의 주차위반 스티커를 발부했다. 또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까지 적용해 차고지에 주차를 하지 않고 밤새 불법으로 주차한 차량도 집중 단속해 1천2백59건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도로교통법의 주차위반 과태료는 5만원이지만 화물차운수사업법상 밤샘 불법주차는 건당 20만원으로 주차위반 과태료를 모두 합치면 3억7천3백40만원에 달한다.

○…강원도에선 4일 2백91대의 벌크시멘트 트레일러(BCT) 중 2백60대가 운행에 들어가고, 컨테이너 차량도 속속 업무에 복귀해 차량 품귀 현상이 거의 해소됐다.

전국종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