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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12일 경찰 소환… 결과 따라 신병처리 방향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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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 [뉴스1]

배우 조민기. [뉴스1]

배우이자 전 청주대 교수 조민기씨에 대한 경찰 소환 일정이 결정됐다.

6일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지방경찰청은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입건된 조씨를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하는 한편 소환 일정을 통보한 상태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1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으로 성적 접촉 등 구체적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피해 진술과 피해자가 다수인 점, ‘미투(Me Too)’ 운동의 사회적 파장 등을 감안할 때 조사 이후 구속영장이 신청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 일정을 조민기씨에게 통보한 상태”라며 “소환조사 결과에 따라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성추행 의혹을 받는 조씨에 대해 정직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런 처분이 내려지자 조씨는 대학 측에 사직서를 전달했고 지난달 28일 면직 처리돼 교수직을 박탈당했다.

조씨는 혐의를 부인하던 처음 입장을 바꿔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법적, 사회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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