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라이프 트렌드] 제2·3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기대감↑ 성남 수정구 땅값↑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토지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그간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주택시장에 대출 규제를 비롯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 보유세 개편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되면서 대체 투자처로 토지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 눈길 끄는 토지시장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땅값은 3.88% 상승했다. 전국 땅값 상승률은 2012년(0.96%) 이후 5년 연속 전년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발 호재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가 7.55% 상승해 땅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사업, 미군기지 이전으로 투자 수요가 늘면서 땅값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택시 다음으로는 성남시 수정구가 4.67% 올라 뒤를 이었다. 제2·3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대폭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토지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무턱대고 토지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반드시 현장을 방문해 토지 용도 및 주변 환경, 시세 등을 꼼꼼히 살피고 개발 호재 진행 상황을 확실히 알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 토지 투자는 환금성이 어려운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제2·3 판교테크노밸리 개발의 직접적인 수혜지인 성남시 수정구 일대는 개발 호재가 확실한 토지 투자처로 꼽힌다. ‘한국판 실리콘밸리’가 조성되는 이곳에 국내 대표 IT기업이 입주해 주변 개발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토동 그린벨트 임야 매각

특히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은 지난해 11월 30일 국토교통부가 주거 안정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해 공공택지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40여 곳 중 하나다. 같은 날 경기도는 금토동 일원 58만3581㎡ 부지가 포함된 지역에 2022년까지 제3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판교테크노밸리의 북쪽 43만㎡ 부지에 조성되는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나비 모양의 벤처 단지로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만들어진다. 한편 경기도는 금토동 일대에 제3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면서 판교 지역 직장인을 위한 주거 공간을 마련해 ‘주거지와 일터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금토동 일대는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경부고속도로 양재IC, 대왕판교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교차하는 판교IC가 가깝고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의 접점지로 통한다. 세곡동·내곡동·서초동 등 강남권과도 가깝고, 판교역 알파돔시티에 각종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부동산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제3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일대 부동산 값이 들썩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토동의 그린벨트 지역 내 토지를 매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토동 그린벨트 임야 1차분 60구좌 중에서 잔여분 20구좌를 선착순 매각한다.

매각 토지는 제3 판교테크노밸리 예정지에서 직선으로 50m로 일부 접해 있다. 매각 토지 옆으로 안양~성남 간 고속화도로 진·출입로가 조성 중이다. 1구좌 331㎡ 단위로 지주가 직접 매각한다.

문의는 전화(031-704-7800)로 하면 된다.

매매가는 3.3㎡당 80만원부터다. 현장 답사 후 선착순으로 필지가 배정되며, 잔금 납부 후 소유권을 이전한다.

한진 기자(jinnylamp@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