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가난하고 못생긴 루저가 어떻게…" 오달수 친구 주장 네티즌이 올린 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배우 오달수. [중앙포토]

배우 오달수. [중앙포토]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오달수와 35년 지기 친구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자신의 실명까지 밝히며 오달수의 성추행·성폭행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네티즌은 자신을 "오달수 친구이고, 고교 동창이다. 아주 친한 친구다"라고 소개했다.

네티즌은 "90년대 초반 우리는 대학 시절이었고 오달수는 극단생활 초기였다. 당시 소극장의 운영은 열악했다. 달수는 집에서 출퇴근해도 되는 경우였지만 버스비까지 탈탈 털어 술 사 먹고 어울려 무대·객석에서 쪽잠을 자던 시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대 초반 가난하고 배운 것 없고 못생긴 시쳇말로 루저가 어떤 직위와 어떤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여 성적인 이득을 취했단 말인가"라며 "30대 초반에도 20대 초반 같은 인생을 살던 달수가 무슨 힘으로 잘 모르는 여성을 겁박해 성적인 이득을 취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달수의 전처와 가마골 소극장 사람들을 인터뷰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연극배우 엄지영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달수는 지난달 28일 "가슴 아프고 답답하다.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