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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택시에 깔린 대학생…힘 합쳐 차 들어올린 시민과 경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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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올리는 장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과 시민이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올리는 장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유튜브 캡처]

택시에 치여 차량 밑에 깔린 대학생을 경찰과 시민 등 9명이 구조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일 공식 SNS를 통해 구조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학생 A(19)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30분쯤 경기도 광명시 한 초등학교 앞 편도 1차로를 건너던 중 택시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택시 밑에 깔리는 상황이 됐다.

사고 직후 택시운전사 B(69)씨는 차에서 내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사고 현장 인근 소하지구대의 경찰관 5명도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경찰은 곧장 사고 현장으로 달려가 택시를 들어 올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B씨와 경찰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주변을 지나던 택시 기사 2명과 행인 2명이 합세하자 택시가 들어 올려졌다.

택시가 움직이자 은희열소하지구대 3팀장은 곧장 택시 밑으로 들어가 A씨를 구조했다.

때마침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A씨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무릎 등에 골절과 화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택시운전사 B씨의 전방 주시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편 은 팀장은 "주변 시민들의 지체 없는 도움으로 A씨를 구조할 수 있었다. A씨의 가족들이 고맙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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