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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유흥주점업 추가되고 커피크리머·잡지업 빠졌다...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중앙일보

입력

편의점도시락

편의점도시락

산업활동동향 통계 작성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목에 도시락이 추가되고 커피크리머가 빠진다. 서비스업에서는 유흥주점업이 추가되는 대신 잡지 발행업이 제외된다.

통계청은 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5년 기준 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광공업 통계 작성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목은 2010년 기준 613개에서 485개로 줄어들었다. 1인 가구 증가와 첨단 제품 변화 등을 고려해 도시락, 체력단련용 장비, 터치스크린패널, 태양광모듈 등 23개 품목이 추가됐다.

반면 화학조미료, CD(콤팩트디스크)ㆍ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전화교환기, 팩시밀리, 휴대용시계, 커피크리머 등 수요가 줄어든 90개 품목은 대표 품목에서 제외됐다.

변경된 대표품목

변경된 대표품목

품목 가중치는 전기 요금 인상,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증가 등 영향으로 전기ㆍ가스ㆍ증기업이 3.9%에서 7.9%로 늘었고 제조업은 95.8%에서 91.7%로 축소됐다. 통계청은 앞으로 유엔 권고안을 반영해 광공업 통계에 한해 품목 가중치 조정 주기를 5년에서 1년 단위로 조정하기로 했다. 통계의 현실 반영도를 더 높이겠다는 취지다.

화학조미료

화학조미료

서비스업 중에서는 유흥주점업,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 등이 대표업종에 추가됐고 수요가 감소한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사진촬영 및 처리업 등은 대표업종에서 빠졌다.

변경된 대표품목

변경된 대표품목

서비스업 업종별 가중치는 사회복지(7.49→9.43%), 전문ㆍ과학ㆍ기술(5.58→7.10%) 등은 증가했고 부동산(5.26→3.18%), 숙박ㆍ음식점(7.17→6.16%) 등은 줄었다.

소비(소매판매) 지수의 대표 계열에는 면세점이 새로 포함됐다. 또 온라인 시장 확대 등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전문소매점(33.9→34.1%), 무점포소매(9.5→11.5%) 등은 가중치가 확대됐고 대형마트(9.9→8.0%) 등은 축소됐다.

이처럼 개편된 기준을 적용한 결과 지난해 광공업 생산 지수의 전년 대비 증감률은 0.6%에서 1.9%로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2.5%에서 1.9%로, 소매판매 증감률도 2.7%에서 2.0%로 하락했다.
세종=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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