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여정 태운 전용기 오갈 때 위성 못썼다…이유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이 탑승한 전용기가 9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이 탑승한 전용기가 9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거쳐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이용료를 내지 못해 위성망 서비스를 8개월째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22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지난 9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방한하던 당시 그가 타고 있던 전용기도 위성망을 사용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전용기가 한국 영공(領空)으로 넘어오기 직전 평양 항공관제센터(ACC)는 인천 ACC에 관제권을 넘기겠다고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남북 ACC가 유선망(직통전화선)으로 교신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보통 남북 ACC는 통신 수단으로 위성통신망(VSAT)을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이번에 예비용으로 운용되는 유선망을 사용한 것은 북한이 요금을 밀려 홍콩 위성사업자인 PCCW 서비스를 쓸 수 없어서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 때문에 김여정이 북으로 돌아갈 때도 남북 ACC는 유선 전화를 통신 수단으로 사용했다. 유선망은 북측이 남측의 전화를 받았을 때 신호음이 들리지 않는 등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