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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몰고 얼어붙은 저수지 돌진한 20대

중앙일보

입력

스스로 차를 몰고 저수지로 돌진한 20대가 119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스스로 차를 몰고 저수지로 돌진한 20대가 119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사진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음주 상태로 스스로 자신의 SUV 승용차를 몰고 저수지로 돌진한 20대 남성이 119구조대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20일 경기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김모(26)씨는 이날 오전 11시 28분쯤 금광면 현곡리 금광저수지에 자신이 몰던 스포티지 차량에 탄 채로 빠졌다. 당시 김씨의 차량은 추위로 얼어붙은 저수지를 40m 가량 주행하다가 물에 빠졌다.

김씨는 ‘한 차량이 저수지에 빠졌다’며 인근 도로를 주행하던 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구조됐다.

구조 당시 술에 취해 있던 김씨는 소방대원에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괴로웠다’ ‘죽으려고 했다’ 등의 말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경제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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