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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맨·배트맨 뒤이을 수퍼히어로는 '탈북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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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를 타고 북·중 국경을 넘는 안광조.[사진 폴리곤 페이스북 캡처]

게를 타고 북·중 국경을 넘는 안광조.[사진 폴리곤 페이스북 캡처]

수퍼맨·원더우먼·배트맨 등 수퍼히어로 캐릭터를 탄생시킨 미국의 'DC코믹스'가 새로운 수퍼히어로 캐릭터로 '탈북자'를 선보였다.

안광조 캐릭터 설명. [사진 DC홈페이지 캡처]

안광조 캐릭터 설명. [사진 DC홈페이지 캡처]

DC코믹스가 14일(현지시간) 발간한 만화책 '뉴 수퍼맨 앤드 더 저스티스 리그 오브 차이나(NEW SUPER-MAN AND THE JUSTICE LEAGUE OF CHINA)' 20권에서는 탈북자 수퍼히어로 안광조(Ahn Kwang-jo)가 처음 등장했다. 북한 함경북도 나진에 위치한 해양교통대에 다니는 대학생인 그는 외국 만화영화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보위부로 끌려가 폭행을 당한다. 구타를 당하던 안광조가 많은 땀을 흘리자 그를 '전하(Your Highness)'라고 부르는 커다란 게가 땀에서 나온다. 안광조는 이 게의 등에 올라타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안광조는 국경을 건너 중국으로 갔다.

물웅덩이를 만들어내 괴물을 불러내는 능력을 가진 안광조를 두고 미국에서는 '아쿠아맨(Aquaman)'이라고 부르고 있다. 미국의 게임 전문 사이트 '폴리곤'은 "수퍼맨·원더우먼·배트맨은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에 새로운 멤버를 추가할지도 모른다"며 "북한 출신 안광조가 중국의 아쿠아맨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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