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윤종-서영우,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2인승 1-2차 주행 9위

1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봅슬레이 1차 주행에서 한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2차 주행에서 9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는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1·2차 주행에서 1분38초89를 기록했다. 1차 주행에서 30개 조 중 가장 마지막에 탄 원윤종-서영우는 4초92의 스타트 기록으로 전체 4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주행에서 기록이 밀렸다. 최고 시속 134.1km를 기록한 원윤종-서영우는 선두로 올라선 오스카스 멜바르디스-야니스 스트렌가(49초08)에 0.42초 뒤진 49초50을 기록해 11위로 1차 주행을 마쳤다.

이어 치른 2차 주행에서 원윤종-서영우는 기량을 가다듬고 기록을 끌어올렸다. 49초39를 기록하면서 1차 주행보다 0.11초 끌어올린 원윤종-서영우는 11위에서 9위로 두 계단 끌어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1,2차 합계 선두에 올라선 니코 발터-크리스티안 포서(독일·1분38초39)에 0.50초 뒤졌다. 2위는 세계 1위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팍츠(캐나다·1분38초49), 3위는 요하네스 로흐너-크리스토퍼 웨버(독일·1분38초58)가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원윤종, 서영우가 18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 1차 주행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 [평창=뉴스1]

원윤종-서영우는 지난해 12월 3차 월드컵을 마친 뒤, 국내에서 훈련하면서 평창올림픽을 준비해왔다.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은 18,19일 이틀동안 4차례 주행에서 합산한 기록을 통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3·4차 주행은 19일에 치러진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