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소문사진관]평창에서 세계여행 떠나요~ 각국 내셔널하우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밖에 또 다른 지구촌 축제가 진행 중이다. 올림픽 참가국들이 설치하는 내셔널하우스(국가 홍보관)가 그 주인공이다. 내셔널하우스는 선수단에게는 편의와 휴식공간 제공을, 관람객에게는 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올림픽에는 평창·강릉 경기장 인근에 네덜란드·캐나다·오스트리아 등 15개국 내셔설 하우스가 운영 중이다. 관람객에게 무료로 공개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팀 USA는 입장료 32만원에 초청자만 입장이 가능하고, 독일의 경우 입장료 48만원에 별도 신청이 필요하다.

올림픽 속 작은 세계 여행, 입장료 없이 출입 가능한 내셔널하우스를 소개한다.

오스트리아 하우스

오스트리아 하우스 외관. 장진영 기자

오스트리아 하우스 외관. 장진영 기자

오스트리아는 전통적으로 내셔널 하우스에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나라 중 하나다.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인근에 지어진 오스트리아 하우스는 현지에서 100여 명이 들어와 지난해 11월부터 작업했다. 커다란 통나무집 외부에는 가운데 야외 펍을 중심으로 풍선 눈썰매장과 눈밭에서 하는 배구 스노우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있다. 이곳에서 14일에는 한국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 선수가 참가하는 스노우 비치발리볼 시범 경기가, 15일에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이 진행된다.

오스트리아 하우스 내부는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장진영 기자

오스트리아 하우스 내부는 아늑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장진영 기자

현지 공수 재료로 제공되는 레스토랑도 오스트리아 하우스의 자랑거리다. 오스트리아식 커틀릿 슈니첼과 맥주 한 잔을 곁들인다면 눈 쌓인 산장에서 즐기는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하우스에는 한국어 응대가 가능한 오스트리아 현지인 3명이 대기하고 있어 언어에 대한 부담 없이 방문해도 좋다.

외부 펍 공간. 장진영 기자

외부 펍 공간. 장진영 기자

외부에 설치된 풍선 눈썰매장. 장진영 기자

외부에 설치된 풍선 눈썰매장. 장진영 기자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4-4. 운영시간 -  오전 10:00 ~ 오후 11:00

스위스 하우스

강원도 용평리조트에 위치한 스위스하우스. 장진영 기자

강원도 용평리조트에 위치한 스위스하우스. 장진영 기자

용평리조트 슬로프에 차려진 스위스 하우스는 스위스 전통 목조 가옥 ‘샬레’가 옹기종기 모여있어 설원 위에 지어진 작은 통나무집 마을 같다. 특히 이 건물들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사용했던 목재를 그대로 가져와 다시 재활용했다.

스위스 하우스 외부 라운지에서는 매일밤 공연이 열린다. 장진영 기자

스위스 하우스 외부 라운지에서는 매일밤 공연이 열린다. 장진영 기자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 시옹 홍보관. 장진영 기자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 시옹 홍보관. 장진영 기자

알프스 산맥 융프라우관, 산장 음식점, 2026 동계 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도시 시옹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야외 라운지에서는 매일 밤 요들송을 비롯한 스위스 가수의 공연이 진행된다. 앞마당에는 아이스링크도 있어 장비를 착용하고 아이스하키 체험도 가능하다.

외부 링크에서는 스틱과 퍽을 이용한 아이스하키 체험이 가능하다. 장진영 기자

외부 링크에서는 스틱과 퍽을 이용한 아이스하키 체험이 가능하다. 장진영 기자

작은 통나무집들로 꾸며진 스위스 하우스. 장진영 기자

작은 통나무집들로 꾸며진 스위스 하우스. 장진영 기자

설원을 바라보며 즐기는 따뜻한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스위스 하우스의 나은지 게스트 담당은 “치즈 요리 퐁듀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추울 때 그 따뜻함을 즐기는 것이다. 생산량이 워낙 적어 현지 아니고서는 맛볼 수 없는 스위스 와인을 곁들이면 더욱 좋다”며 이곳의 매력을 설명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130 용평리조트 내. 운영시간 - 오전 10:00 ~ 오후 11:00

재팬 하우스

강릉올림픽 파크에 자리한 재팬 하우스. 장진영 기자

강릉올림픽 파크에 자리한 재팬 하우스. 장진영 기자

강릉 올림픽 파크 내에 자리한 재팬하우스는 2020 도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팬하우스는 미리 올림픽을 경험하기 위한 다양한 코너들이 준비되어 있다. 3D 스캔을 통해 걷는 모습을 촬영한 후 도쿄를 여행해보는 ‘도쿄 트레블러스’, 도쿄 2020 올림픽 홍보관, 올림픽 개최지이자 일본 수도인 도쿄 홍보관, 도쿄올림픽에서 새로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5가지 경기를 소개하는 코너, 일본 문화 체험관, 재팬하우스 포토 부스,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일본 선수단 소개 코너 등이 마련됐다.

실제 도쿄 거리를 걷는듯한 체험을 선사하는 '도쿄 트레블러스'

실제 도쿄 거리를 걷는듯한 체험을 선사하는 '도쿄 트레블러스'

그중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인 도쿄 트레블러스는 가로 12.5m, 세로 4.5m 스크린에  실물 크기의 아바타가 등장하여 시부야, 신주쿠, 하라주쿠 등 도쿄 관광 명소를  실제로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13일 오후 재팬 하우스를 찾은 관람객이 가라데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오후 재팬 하우스를 찾은 관람객이 가라데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오후 재팬 하우스를 찾은 관람객이 일본 전통 종이접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오후 재팬 하우스를 찾은 관람객이 일본 전통 종이접기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채로운 일본 전통 종이접기 체험도 가능하다. 종이에 자신의 얼굴을 즉석에서 인쇄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만들 수도 있다. 재팬하우스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2018개의 종이학을 전시하고 있다.

위치 - 강원도 강릉시 교동 2-4 강릉올림픽 파크 내. 운영시간 오후 12:00 ~ 오후 8:00

체코 하우스

13일 오후 체코 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13일 오후 체코 하우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대형 펍을 연상시키는 체코 하우스는 맥주 강국답게 체코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유명 맥주 브랜드 ‘필스너 우르켈’이 함께 꾸민 공간이다. 하우스 내부는 체코공화국  100주년, 체코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은 딴지 50주년,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금메달 20주년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체코 하우스 내부. 장진영 기자

체코 하우스 내부. 장진영 기자

체코 대표 맥주 필스너 우르켈. 장진영 기자

체코 대표 맥주 필스너 우르켈. 장진영 기자

체코 하우스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장진영 기자

체코 하우스에서는 맥주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장진영 기자

매일 오후에는 세 차례 이벤트가 열린다.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를 관람하고 스포츠 퀴즈 행사도 진행된다. 판매하는 음식은 TV에 출연 중인 유명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가 직접 상주하며 만들고 있다. 체코 하우스에서는 “NAZDRAVI(체코어로 건배)”를 외치며 스포츠와 맥주를 통해 모두가 친구가 될 수 있는 공간이다.

체코 하우스에 상주하며 음식을 만드는 미카엘 아쉬미노프 셰프

체코 하우스에 상주하며 음식을 만드는 미카엘 아쉬미노프 셰프

위치 - 강원도 강릉시 홍제동 1019-1. 운영시간 - 오전 11:00 ~ 자정

코리아 하우스

코리아 하우스 외부. 장진영 기자

코리아 하우스 외부. 장진영 기자

하루 평균 평일 8천여 명, 주말 1만5천여 명이 찾는 코리아 하우스코리아 하우스는 올림픽 참가 한국선수단에 휴식공간을 비롯한 편의를 제공하는 공간과 국내외 경기관람객들이 한국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홍보존(ZONE)’으로 꾸며졌다.

코리아 하우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있다. 장진영 기자

코리아 하우스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는 한국 문화 외에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장진영 기자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코리아 하우스는 한국 문화 외에 관광 정보도 제공한다. 장진영 기자

한국관광홍보존에는 전통문화, 한류, 관광 등 인기 콘텐츠를 ICT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체험공간, 강원도의 사계절을 비롯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 및 동영상 300여장을 볼 수 있는 한국관광 사진갤러리, 그리고 국내 명소 100여곳을 36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볼 수 있는 파노라마 갤러리 등이 설치된다. 또한 복주머니 접기, 민화 그리기, 한글 캘리그라피, 체질에 맞는 전통차 시음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 공간도 마련되어있다.

사진 갤러리를 체험중인 관람객들. 장진영 기자

사진 갤러리를 체험중인 관람객들. 장진영 기자

미국에서 온 관람객이 K-POP댄스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미국에서 온 관람객이 K-POP댄스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특히, 관광 안내데스크에는 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통역 안내 전화인 1330 서비스 요원 3명(영어, 일어, 중국어)이 배치되어 코리아 하우스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람객에게 관광 안내뿐만 아니라 올림픽 대회, 숙박, 음식, 교통, 문화행사 등 올림픽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도 코리아 하우스 방문객에게 제공된다.

위치 - 강원도 강릉시 교동 2-4 강릉올림픽 파크 내. 운영시간 오전 10:00 ~ 오후 10:00

 사진·글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 동영상 공성룡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