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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100배 즐기기] 수려한 자연 속에 박물관처럼 꾸며진 호텔… 여행의 색다른 묘미를 찾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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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이랜드 켄싱턴이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을 품었다. 사진은 켄싱턴호텔 평창의 1층 성화봉 컬렉션. [사진 켄싱턴호텔 평창]

이랜드 켄싱턴이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을 품었다. 사진은 켄싱턴호텔 평창의 1층 성화봉 컬렉션. [사진 켄싱턴호텔 평창]

이랜드 켄싱턴이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을 품었다. 사진은 켄싱턴 설악 스타호텔 9층 에비로드 카페. [사진 켄싱턴호텔 평창]

이랜드 켄싱턴이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을 품었다. 사진은 켄싱턴 설악 스타호텔 9층 에비로드 카페. [사진 켄싱턴호텔 평창]

이랜드 켄싱턴이 볼거리 가득한 박물관을 품었다. 이제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서 색다른 문화공간이 됐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켄싱턴 스타호텔은 건물 전체가 박물관처럼 꾸며졌다.

1층 로비에는 국내외 영화배우는 물론 가수와 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남긴 사진과 서명, 기증품이 전시됐다. 5층은 ‘스포츠 스타 플로어’로 다양한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품과 사진이 전시돼 있다. 6층에서는 한국을 방문했던 각국 대사의 흔적을 볼 수 있다. 7층과 8층은 각각 ‘싱어 플로어’ ‘무비스타 플로어’로 국내외 유명한 가수와 영화배우의 작품과 기념사진, 친필 사인이 들어간 기증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스타호텔에 오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이색 박물관 ‘켄싱턴 뮤지엄’도 이곳에 있다. 맨 꼭대기 9층에 위치한 에비로드 카페에선 영국 리버풀의 록밴드 비틀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존 레넌이 직접 착용했던 무대의상과 셔츠, 멤버 전원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세계 유일의 기타, 수작업으로 만든 존 레넌 기념 한정판 일렉트릭 기타와 비틀스의 골드디스크, 헌정 사인보드 등 비틀스의 주요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로비에는 에드워드 7세의 즉위봉과 130년 전통의 웨버 피아노가, 2층 레스토랑 더퀸에는 영국의 로열패밀리가 보내온 왕실 연하장과 조지 6세의 친필편지, 윈저공자 부부의 사진과 친필사인 등 영국 왕실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품이 있다.

그 밖에 대통령의 방으로 꾸며진 콘셉트의 스위트룸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휘호, 독립운동가 김구의 휘호 등의 전시품도 볼 수 있다.

켄싱턴 스타호텔은 켄싱턴 뮤지엄을 방문한 고객들을 위해 매일 오전 10시 비피터 투어를 제공한다.

왼쪽부터 김연아 선수의 친필 사인이 있는 스케이트 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성화봉. 로비에 전시돼 있는 역대 올림픽 스포츠 스타의 사진, 친필사인을 관람하는 관람객.

왼쪽부터 김연아 선수의 친필 사인이 있는 스케이트 화.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성화봉. 로비에 전시돼 있는 역대 올림픽 스포츠 스타의 사진, 친필사인을 관람하는 관람객.

켄싱턴호텔 평창엔 올림픽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올림픽 박물관이 있다. 다양한 종목의 메달과 트로피는 물론 유명 스포츠 스타의 기증품과 11가지 성화봉 컬렉션, 올림픽 공식 포스터 컬렉션 등이 있다.

1층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전시품은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트다.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당시 미국 전지훈련장에서 착용했던 스케이트로 김연아 선수의 친필사인이 새겨졌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관왕인 미국의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가 결승전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수영모자 및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남자 육상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의 선발전 스파이크도 친필사인과 함께 전시돼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성화봉을 비롯해 1972년 뮌헨, 1980년 모스크바, 1996년 애틀랜타 등 10개 올림픽의 공식 성화봉 컬렉션은 개최 지역을 상징하는 컬러와 각기 다른 디자인을 뽐내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공식 포스터들을 모아놓은 컬렉션도 있다. 제1회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부터 제18회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까지 각 대회의 엠블럼, 슬로건 등이 새겨진 포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로비는 1984년 LA 올림픽 메모리얼 콜로세움 주경기장에서 사용됐던 육상 경기 시상대를 축소 재현해 메달을 걸고 직접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연출했다. 겨울 스포츠 콘셉트로 꾸민 5~6층은 스키 포토존과 썰매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켄싱턴호텔 평창은 향후 도슨트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배은나 객원기자(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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