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레저스포츠 타운으로 각광 한강시민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강시민공원이 1천만 서울시민의 훌륭한 위락공간및 레저 스포츠타운으로 사랑받고 있다. 요즘 한강은 새벽에는 조기축구에 열을 올리는 장년층, 낮에는 야유희·체육대회·가족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 저녁 무렵에는 호젓한 강변을 걸으며 야경을 즐기는 산책객과 데이트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온갖 꽃이 흐드러지게 핀 강변을 따라 곧게 뻗은 강북의 성산대교∼잠실대교(20km), 강남의 행주대교∼광진교(36km)자전거하이킹코스는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한강이 이처럼 면모를 일신한 것은 2년 전부터.
서울시가 한강종합개발사업에 따라 행주대교에서 암사동에 이르는 36km의 13개 고수부지를 경비하면서 한강시민공원은 시민의 다정한 휴식처가 된 것이다.
한강시민공원에는 현재까지 10개 지구 1백41만여평의 부지에 체육공간만도 15개 종목 1백21개가 들어섰다.
뿐만아니라 유람선·보트·요트·수상스키등 수상시설과 연날리기장·사생장·자전거놀이터·행글라이더장등 업종의 기타시설도 이곳의 명성을 한껏 빛내주고 있다.
이밖에 주차장·화장실·음료대·휴지통·공중전화등 9종의 펀의시설이 2천51개소에 적절히 배치돼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사람은 모두 3백29만명.
모든 시설에 대해 24시간 무료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테니스는 시간당 3백원, 낚시는 하루에 5백원씩을 받고 있다.
각 지구별로 특색있는 시설을 소개하면-.

<이촌지구>
제1중지도를 안고 있는 용산의 지역공원. 국내 최대규모의 롤러스케이트장이 있고 체력단련장·다목적 운동장이 있어 조기운동객이 급증하고 있다.
「원형정글」「해바라기」등의 다양한 어린이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어 유치원 원아들이 단체로 놀러오기도 한다.

<여의도지구>
서울의 새 명물 유람선의 선착장이 있다.
푸른 물결 위에 떠있는 유람선에서는 싱그러운 봄바람을 타고 감미로운 음악이 흘러나와 상춘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여의도∼잠실간 4개 코스를 오전10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항하는데 요금은 3천∼3천5백원.

<반포지구>
인공섬에서 즐기는 낚시가 운치를 더하고 행글라이더 연습장에선 창공을 수놓는 원색의 물결이 지상의 각양 각색의 꽃들과 환상적 조화를 이룬다.
자연초지로 팔당댐에서 6천8백t의 물이 방류되면 이곳의 전지역이 침수된다.

<잠실지구>
서울올림픽공원의 부대시설.
대형 주차장과 육상경기연습장등 국제규격의 잔디구장이 있다.
선착장바지선과 유람선이 있어 야경이 훌륭하고 강 건너로 보이는 뚝섬의 수림과 도시경관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나루지구>
은빛모래의 수영장은 예부터 서울의 명소.
요트 30척과 수상스키선 20척이 강물을 미끄러져 달리는 수상시설 종합공간.
시간당 대선료는 요트가 7천5백원, 수상스키가 6천5백원.
강건너 워커힐과 아차산성의 스카이라인도 빼놓을 수없다.

<뚝섬지구>
1천2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피크닉장·야영장등 청소년종합광장이 훌륭하다. 보트장에는 2백척의 보트가 기다리고 있는데 요금은 시간당 2천9백원. <이하경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