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설 귀성길 15일 오전, 귀경 16일 오후 가장 붐빈다

중앙일보

입력

명절 때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귀성길 차량들. [중앙포토]

명절 때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 귀성길 차량들. [중앙포토]

 올해 설(16일) 연휴 귀성길은 설 전날 오전이 가장 붐비고, 귀경길은 당일 오후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속도로의 경우 서울~강릉 구간은 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4시간가량 더 소요될 전망이다.

설 당일 여행차량도 몰려 혼잡할 듯 #고속도로 작년보다 40분 가량 더 소요 #서울~강릉 올림픽영향 최대 4시간 늘어 #주요 구간서 드론 이용한 교통위반 단속

 12일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900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귀성길은 설 전날인 15일 오전에 차량의 34.4%가 집중되고, 같은 날 오후(15.3%)와 설 당일 오전(15.9%)도 혼잡할 것으로 나타났다.

 귀경길은 설 당일 오후에 차량의 24.6%가 몰리고, 다음날(17일) 오후에도 27.4%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당일에는 여행 차량도 대거 가세해 고속도로 혼잡이 더 가중될 것 같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 2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최대 30~40분 늘어난 수치다.
 안석환 국토부 교통정책조정과장은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영향으로 교통량이 늘어나 소요시간이 더 증가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서울~강릉의 귀성·귀경길은 동계올림픽 기간과 겹쳐 서울→강릉은 최대 7시간 30분, 강릉→서울은 최대 7시간으로 지난해보다 4시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설 연휴 기간 이동수단은 승용차가 85.1%로 압도적으로 많고, 이어 버스(10.1%), 철도(3.8%) 순이었다. 이용예정인 고속도로는 경부선(30.8%), 서해안선(14.3%), 중부내륙선(8.5%) 순이다.

 또 경부선(한남대교 남단~신탄진)과 영동선(신갈 분기점~여주분기점, 강릉분기점~대관령 IC)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14일~18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을 비행중인 교통단속용 드론. [중앙포토]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인근을 비행중인 교통단속용 드론. [중앙포토]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는 15~18일 나흘간 드론을 이용해서 갓길 주행과 지정차로 위반 등을 단속할 방침이다. 약 25m 고도에서 3000만 화소의 카메라로 촬영한다. 지난해 설 연휴 당시 130대를 단속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