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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서 체포한 적군파, 한국요인 명단 지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 = 최철주 특파원】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작년 10월 체포한 적군파 간부 「마루오카·오사무」(환강수·37)의 소지품에서 노태우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국가안전기획부의 간부 이름이 적힌 메모를 발견, 서울 올림픽 저지투쟁을 목표로 삼고있는 이 테러조직이 한국요인 암살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현재 구속 상태에 있는「마루오카」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테러 음모에 대해 거의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그는 작년에 동경 시내에서 체포되었을 때 노 대통령 등의 이름이 적힌 메모지를 삼키려다 실패했음이 2일 밝혀졌다. 그의 자필로 된 메모지에는 한국요인 이름 옆에 『피바다로 만들겠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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