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이 9일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개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미국 CNN은 "극적인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참석했고 남북선수들이 한반도기 아래 함께 입장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김여정이 악수를 나눈 반면 펜스 부통령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자리에 굳은 얼굴로 앉아있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역사적 악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며칠 전 상상할 수 없던 순간이 이날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모든 공연이 세밀하고 세련됐다"며 "정신없이 서두르지도 않고 매우 멋졌다. 정말 즐거웠다"고 평가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성화를 점화했고 덧붙였다.
이밖에 AFP통신, AP,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도 개회식을 크게 다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