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박-스 삼각편대' 골 남자 아이스하키, 카자흐스탄 대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남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1피리어드 한국 골리 맷 달튼(가운데)이 골대를 사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3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남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 1피리어드 한국 골리 맷 달튼(가운데)이 골대를 사수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둔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카자흐스탄을 꺾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21위)은 5일 인천 선학 링크에서 열린 카자흐스탄(17위)과 평가전에서 3-0(0-0, 1-0,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피리어드 1분17초 마이크 테스트위드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3피리어드에 7분7초를 남기고 주장 박우상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종료 33초를 남기고 스위프트가 쐐기골을 기록했다. 골리 맷 달튼은 카자흐스탄을 셧아웃시켰다.

앞서 한국은 지난 3일 카자흐스탄과 1차 평가전에서 1-3 역전패를 당한 걸 설욕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역대전적에서 2승13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근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앞서 '백지선호'는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최종전에서 우크라이나에 2-1로 승리한 뒤 치른 7경기 연속 패했다.

백지선 남자아이스하키 한국대표팀 감독이 3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남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백지선 남자아이스하키 한국대표팀 감독이 3일 인천 선학국제빙상장에서 열린 남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한 카자흐스탄은 유망주 위주의 2군으로 구성됐다. 백 감독은 1라인에 김상욱-김기성-마이크 테스트위드-브라이언 영-김원준을 기용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를 받아 3대 5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을 맞았다. 골리 달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0-0으로 마쳤다.

한국은 2피리어드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우세) 상황이던 1분17초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원준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문전에 위치한 테스트위드가 팁인 득점으로 연결됐다.

카자흐스탄은 3피리어드에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종료 7분7초를 남기고 문전혼전상황에서 한국 주장 박우상이 넘어지며 슛을 쏴 추가골을 뽑아냈다. 스위프트는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쐐기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이날 경기 중 수차례 거친 몸싸움을 펼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둔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우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30일 앞둔 1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박우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평창올림픽 B조에 속한 슬로베니아와 맞붙는다. 10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는 평창올림픽 우승 후보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한국은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서 캐나다, 체코, 스위스와 맞붙는다.

인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