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스 거북이는 그만…인천공항요금소는 시속 80㎞ 통과

인천국제공항 요금정산소에 시속 80㎞로 통과 가능한 하이패스가 설치된다.

인천공항 톨게이트 다차로 하이패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운영하는 신공항하이웨이주식회사는 5일 인천공항 요금소에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을 설치ㆍ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하이패스 단차로를 2차로 이상 확대 설치한 것이다. 차량 주행 속도를 유지한 채 통과해도 요금이 매겨진다. 이 같은 방식은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요금소 등 지방 일부 요금소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지만, 민자고속도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전국 처음이다.

기존 단차로 하이패스는 시속 30㎞ 제한과 길 폭이 좁아 교통 정체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신공항하이웨이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가 사고 감소 및 요금소 구간 차량 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처음 설치ㆍ운영되는 사례인 만큼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아람 대구일보 기자 lee.aram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