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데 펜스 거리 길어 투수에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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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 파크(PETCO PARK)는 박찬호가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이라 한국 팬들에게도 낯이 익다. 펫코 파크는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알려져 있다. 좌측 펜스 거리(102m)와 우측(98m)만 보면 넓은 것 같지 않지만 좌중간(112m)과 우중간(118m), 중앙 펜스 거리(121m)를 보면 상당히 넓은 구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펜스가 보통 구장처럼 타원형으로 돼 있는 것이 아니라 1자 형으로 불규칙하게 배열돼 있기 때문이다.

파울존도 넓은 편이어서 타자들에게는 불리한 경우가 많다. 펫코 파크는 2월 23일 전면 금연을 실시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돔구장이 아닌 실외 경기장에서 금연을 실시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대부분의 구단은 구장 관중석은 금연 구역으로 하고, 뒤쪽 통로 부분에 흡연 구역을 만들어 놓고 있다. 2004년 4월 개장한 펫코 파크는 애완동물 용품 체인인 펫코사가 구장 이름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고 있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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