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빙속 간판 블루먼, 가상화폐로 후원 계약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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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얀-블루먼. [AP=연합뉴스]

테드 얀-블루먼. [AP=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 예정인 캐나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테드 얀 블루먼(32)이 글로벌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후원금을 가상화폐로 받기로 해 화제다.

캐나다 내셔널포스트는 5일 ‘블루먼이 미국의 가상현실 관련 기업(CEEK), 소설 네트워크 기업(ONG)와 1년짜리 후원 계약을 맺었다’며 ‘후원금 중 대부분은 두 회사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지급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블루먼은 “가상화폐는 매우 빠르게 가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다”면서 “가상화폐를 포함하는 형태로 후원 계약을 맺긴 했지만, 최소한의 금액은 실제 통화로 받았기 때문에 ‘빈 손’이 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실물 디자인.[중앙포토]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실물 디자인.[중앙포토]

네덜란드 출신인 블루먼은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네덜란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캐나다 국적을 취득했다. 이후 경기력이 급상승해 5000m와 1만m 세계기록을 세웠다. 네덜란드 대표팀 선발전에서 눈물을 안긴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와 평창올림픽에서 만나 설욕한다는 각오로 경기력을 가다듬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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