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가 41명에서 43명으로 늘었다. 화재 이후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상자 2명이 5일 잇따라 숨져서다.
5일 창원파티마병원과 밀양병원에 입원했던 2명 추가 사망 #총 사망자 43명으로 늘어, 사상자 수는 192명으로 집계
5일 밀양시 등에 따르면 화재 후 밀양병원에서 치료받던 정모(84)씨가 이날 오전 7시 40분에 숨졌다. 앞서 오전 2시 40분쯤에는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패혈증으로 입원해 치료 중이던 김모(86) 씨가 숨졌다. 이날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남에 따라 이번 참사 관련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149명으로, 총사상자 수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중상은 9명이고, 이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하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는 40대인 1명을 빼고는 대부분 80·90대 고령인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화재 참사 이후 27일부터 8일간 정했던 추모 기간을 종료했다.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차려졌던 합동분향소도 지난 3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위령제를 끝으로 이날 오후 6시 운영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합동분향소에는 1만2002명이 찾아 희생자 명복을 빌었다.
밀양=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