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63% 최저치 경신…“朴 최고치와 비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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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간담회에서 자동차 영재로 불리는 김건 어린이가 발언을 마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창조경제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 간담회에서 자동차 영재로 불리는 김건 어린이가 발언을 마치자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2일 63%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기준으로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사진 한국갤럽]

[사진 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63%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한국갤럽 조사상 지난주 최저치(64%)를 기록했다가 이번 주에 또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0%를 기록했고, 7%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문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률 63%는 1월 둘째 주(73%)에서 3주 만에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취임 이후 최저치"라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최고 수준과 비슷하다.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첫해인 2012년 9월 67%가 최고치였다"고 설명했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들은 개혁·적폐 청산'(1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전반적으로 잘한다'(7%)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동시 입장'(2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친북 성향'(12%), '북핵·안보'(7%) 등이 꼽혔다.

자세한 사항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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