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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선수촌 개촌식...이희범 조직위원장 “준비 완료" 선언

중앙일보

입력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머물 평창 선수촌 개촌식이 1일 열렸다. 비둘기형 풍선을 손에 든 자원봉사자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머물 평창 선수촌 개촌식이 1일 열렸다. 비둘기형 풍선을 손에 든 자원봉사자들. [연합뉴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대회 기간 중 지낼 선수촌이 평창과 강릉에서 동시에 문을 열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일 평창 선수촌과 강릉 선수촌 개촌 행사를 동시에 실시하며 본격적인 손님 맞이 작업에 나섰다. 메인 선수촌 역할을 맡을 평창 선수촌 개촌식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유승민 평창 선수촌장 등이 참석했다.

 개촌식의 하이라이트인 개촌 선언은 유승민 촌장이 맡았다. “평창 선수촌 개촌을 공식 선언한다”는 유 촌장의 발표가 끝난 뒤 내빈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하늘로 띄우며 ‘평화 올림픽’을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평창선수촌 개촌식에서 축사하는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연합뉴스]

평창선수촌 개촌식에서 축사하는 이희범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 [연합뉴스]

 오전 강릉 선수촌을 방문한 뒤 평창 선수촌 개촌식에 예고 없이 참석한 바흐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평창 선수촌은 겨울올림픽 역사상 가장 멋진 공간”이라면서 “선수촌에 머무는 동안 모두가 친구가 되길 기대한다. 이번 대회가 모든 참가 선수들에게 아름다운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강 차관은 “정부도 평화올림픽, 성공올림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면서 “국적과 인종, 종교를 초월한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평창 선수촌 개촌식 직후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며 하늘로 띄운 비둘기 모양의 풍선이 북한 인공기 너머로 날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선수촌 개촌식 직후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며 하늘로 띄운 비둘기 모양의 풍선이 북한 인공기 너머로 날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행사 후 취재진과 별도로 만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다. 평창은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선언한 뒤 “75%에 도달한 뒤 정체 상태를 보이는 티켓 판매율을 높이는 게 마지막 과제다. 개회식의 경우 가격이 비싼 티켓 위주로 많이 남아 있는데,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활용해 판매율을 최대한 끌어올려보겠다”고 약속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북한 선수단 참여가 평화 올림픽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 선수단 참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올림픽 이후 체육 교류에 대해서도 진전이 있었다.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강원도에서 선수를 파견한다. 6월 평양 유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도 팀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창 선수촌 개촌식 직후 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평창 선수촌장(왼쪽)과 함께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띄워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평창 선수촌 개촌식 직후 유승민 IOC 선수위원 겸 평창 선수촌장(왼쪽)과 함께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띄워 평화올림픽을 기원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평창 선수촌은 지난해 12월 15일 완공됐다. 설상 종목 선수들이 주로 머물 예정이며 15층 아파트 8개동 600세대 규모다. 총 3894명을 수용할 수 있다. 도보 5분 이내에 은행, 우체국, 미용실, 편의점, 세탁소, 피트니스 센터, 종교 시설 등이 모인 선수촌 플라자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에만 활용하는 강릉 선수촌과 달리 평창 선수촌은 올림픽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에도 선수촌으로 활용된다. 평창=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해 평창 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하늘 위로 띄워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을 비롯해 평창 선수촌 개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비둘기 모양의 풍선을 하늘 위로 띄워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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