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동계 사상 역대 최대 규모…참가국·선수·메달 ‘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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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겨울올림픽이 동계올림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게 됐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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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9일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6시까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88개국이 참가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태극전사 규모 역시 가장 크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15개 전 종목에서 144명이 출전한다. 4년 전 6개 종목, 71명이 참가했던 소치올림픽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강원 평창군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관문인 진부IC 진입부에 설치한 대형조형물 '끝없는 도전 - 2018'. 평창올림픽 영웅들의 끝없는 도전과 평창의 자연경관, 경기장을 표현했다. [평창군 제공=연합뉴스]

강원 평창군이 2018 평창겨울올림픽 관문인 진부IC 진입부에 설치한 대형조형물 '끝없는 도전 - 2018'. 평창올림픽 영웅들의 끝없는 도전과 평창의 자연경관, 경기장을 표현했다. [평창군 제공=연합뉴스]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 22일 설상 종목을 마지막으로 전 종목에서 확정됐다. 처음으로 선수 명단을 확정한 미국은 역대 올림픽 사상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등록했다. 캐나다와 노르웨이는 각 226명, 111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북한은 5개 종목 총 22명의 선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는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우리나라 선수 23명과 북측 선수 12명을 합쳐 총 35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춘다.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들은 15개 전 종목에 169명이 참여하게 됐다.

평창대회를 통해 겨울올림픽 무대에 처음 데뷔하는 국가도 6개국에 이른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이다.

평창올림픽에는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102개의 금메달(설상 70개, 빙상 32개)이 걸려있기도 하다. 소치올림픽 보다 4개의 금메달이 더 많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가장 큰,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라며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이고, 가장 IT적인 올림픽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참가국 정보와 종목별 경기 일정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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