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갈마비행장까지 전세기로 이동…이용료는 안 낸다”

갈마비행장의 탑승교.[통일부 제공=연합뉴스]

통일부가 마식령 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시 전세기를 띄워 북한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동 스키훈련을 위해 갈마비행장으로 전세기를 띄우게 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백 대변인은 또 “북측이 공항 이용 등 제반 편의를 제공한다”며 “비행장 이용료와 영공 통과료는 따로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공항을 거쳤던 항공기가 180일간 미국에 들어갈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전세기를 선택하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남북합동행사 관련해서는 제재 관련 논란이 없도록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그런 우려 사항, 고려사항들을 잘 참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한에 다녀온 선박과 비행기의 미국 내 입항 180일 금지 등의 대북제재를 발표한 바 있다. 남북은 이르면 31일부터 1박 2일간 북한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