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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서울에만 160곳…한 달 교습비 최고 176만원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유아반’을 운영하는 영어학원이 서울에만 160곳에 달하고, 아 가운데 이른바 ‘영어유치원’이라고 부를 수 있는 유아 전문 영어학원은 117곳인 곳으로 조사됐다. 유아 영어학원 중 교육청에 신고한 월 교습비가 170만원을 넘는 곳도 있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하루 교습시간이 4시간 이상인 유아반을 운영하는 영어학원은 작년 7월 현재 160곳이었고, 이 가운데 초·중·고등학생반 없이 유아반만 전문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영어유치원’이 117곳이다.

서울지역 유아 영어학원은 소위 ‘8학군’과 강서·양천구에 몰려있었다. 강동·송파구가 42곳(26.3%)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양천구(25곳·15.6%)와 강남·서초구(23곳·14.4%)가 뒤를 이었다.

서울지역 유아 영어학원 월 교습비는 평균 68만 8000원이었다. 셔틀버스비나 급식비 등 기타경비를 모두 합친 '학원비'는 월평균 162만 5000원이었으며, 특히 강남·서초구의 한 유아 영어학원은 교습비가 한 달에 176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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