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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리프트 고객정보 무단유출 의혹 보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카쉐어링 업체 리프트(Lyft) 직원들이 고객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조회한 의혹에 대해 BBC가 26일 아침(한국 시간)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리프트에 근무하는 현직자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올린 제보 글에서 비롯됐다. 해당 제보에 따르면, 리프트 직원들이 데이트 상대나 유명인들의 이동 경로를 무단으로 조회, 사적인 용도로 활용해왔다고 한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도 개인 정보가 유출된 고객 중 하나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 리프트 재직자가 제보

리프트는 업계 1위 우버가 고객 정보 유출 은폐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을 틈타, 2017년 상반기 매출 200% 증가를 기록하며 우버와의 격차를 좁혀가던 중이었다. 작년엔 구글로부터 10억 달러(한화 1조 650억 원)를 투자 받는 등 자율주행 시장으로의 진입 가능성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리프트는 본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또한 언론의 보도 이후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리프트 사는 고객의 차량 탑승 경로를 저장하지 않으며, 임직원들에게 고객기록에 대한 접근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인드(대표 문성욱)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으로 25,000개 기업에 근무하는 130만명 이상의 직장인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 이메일 인증을 마친 현직자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업계의 생생한 정보를 누구보다 빨리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015년에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블라인드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170개 기업 직장인들이 활발히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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