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62)가 30년 전 10대 여성모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모델 출신 브리트니 루이스(47)는 지난 1988년 9월 캘리포니아의 한 호텔 방에서 카퍼필드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루이스의 나이는 17세였다.
루이스는 “일본에서 열린 모델 선발대회에 참가하면서 심사위원을 맡았던 카퍼필드를 알게 됐고, 이후 캘리포니아의 마술쇼에 초대됐다”며 “마술쇼가 끝난 뒤 카퍼필드가 건넨 음료를 마시고 정신을 잃었다”고 전했다.
카퍼필드가 정신을 잃게 하는 약물을 사용해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퍼필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지지한다”며 전한 뒤 “무고하게 죄를 뒤집어쓰게 됐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카퍼필드는 지난 2007년에도 성추행 혐의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