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방탄소년단을 배워라”고 나선 이유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이 방탄소년단의 최근 당 지지율 하락 등 위기 국면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을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다.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지난 22일 '한국당이 배워야 할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 5가지'라는 보고서를 냈다.

낮은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 정치인과 아이돌 그룹의 공통점을 찾고 성장 과정 분석을 통해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다.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아이돌과 정치인은 각각 팬·국민과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2.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에 있다.
3.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인 방시혁 대표가 ‘아이돌과 정치인에게 악플보다 무서운 것이 무플이다. 그래서 악플을 보고 좀 개선점을 찾으라’는 취지의 조언을 했다. 당장 불쾌해도 당에 대한 비판을 비판을 모른 척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4. 방탄소년단의 노래 소재는 대부분 자신 또는 또래 친구들의 이야기다. 한국당도 국민과 공감할 수 있는 콘텐트가 필요하다.
5. 국민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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