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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독, 오늘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만난다

중앙일보

입력

남북단일팀을 이끌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 [중앙포토]

남북단일팀을 이끌 캐나다 출신 새러 머리 감독. [중앙포토]

새러 머리(30·캐나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감독이 25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과 만난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에 합류할 북한 선수단 15명은 25일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선수 12명과 감독 1명, 지원인력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충북 진천선수촌에 합류한다.

북한선수들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진천선수촌에 도착해 한국선수들과 상견례를 한다. 남북선수들은 26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단일팀 총감독 머리 감독이 북한선수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사다.

단일팀은 한국 선수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이 가세한다. 경기에 뛸 수 있는 게임엔트리는 22명이고, 적어도 북한 선수 3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중앙포토]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들. [중앙포토]

한때 세계랭킹 12위까지 올랐던 북한은 경제난 속에 최근 25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에 0-3 완패를 당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에선 22명의 게임 엔트리 중 골리 2명을 제외하고, 20명의 필드플레이어가 5명씩 1개 조로 4개 조(1~4라인)가 번갈아 투입된다. 1~2라인이 주력 라인인데, ‘북한 1라인’은 ‘한국 4라인’ 수준이다.

북한선수 12명은 누가될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후보로는 디펜스 원철순과 김농금, 포워드 정수현이 꼽힌다. 북한은 체구는 작지만 탄탄한 수비 후 빠른 역습을 펼친다.

남북단일팀은 다음달4일 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른다. 10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위스와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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