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운동 출신 10명 당선 시키자" 노총 기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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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월말 전국 대의원 대회에서 그동안 금기시 돼온 노조의 정치 활동을 선언한 한국노총은 13대 총선에 출마한 여야의 노동 운동 출신 10명에 대해 종래와 달리 측면 지원에 나서 눈길.
노총은 위원장과 산별 위원장단이 이들 10명의 지역구를 20일까지 차례로 방문, 해당 지역 근로자들을 모아놓고 격려 모임을 갖는 한편 처음으로 「13대에 출마하는 근로자 출신의 면모」라는 제목의 노총기관지 특보를 50만부 정도 제작, 해당 지역구에 배포할 계획.
「격려」 대상인 후보는 민정 3, 민주 2, 평민 1, 공화 1, 한겨레 1, 무소속 2명으로 노총 관계자는 『현행법의 노조 정치 활동 금지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번 뿐 아니라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종래의 여당 편향에서 벗어난 점이 특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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