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민병대에 KBS 기자 납치 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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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태영(43) KBS 두바이 특파원을 포함한 미국.프랑스.영국.스위스인 5 ~ 6명이 14일 요르단강 서안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병대에 납치됐다. 용 특파원은 가자지구 내 한 호텔에 억류돼 있다. 프랑스 정부는 자선단체 소속 프랑스인 여성 2명이 납치됐다고 확인했다. 납치된 외국인들은 대부분 가자지구 시내의 한 호텔에서 납치됐으며, 미국인은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아랍아메리칸 대학에서 납치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날 납치는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교도소 공격에 항의하는 팔레스타인 민병대가 영국 문화원과 호텔 등 가자지구 안의 서방시설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이스라엘 군은 2001년 자국 장관을 암살한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요르단강 서안 예리코의 한 교도소를 습격했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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