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5대 도시에 대규모 유통단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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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부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대 도시에 대규모 유통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29일 상공부가 마련한 「전국 대도시 공동 집배송 단지 건설 계획」에 따르면 이 같은 구상은 현재 도심에 산재한 유통업체의 보관·가공·배송 시설을 대도시 주변지역에 단지화 하여 각종 공산품을 생산자로부터 직접 집하, 보관했다가 수요에 맞추어 도심의 소매상에 직접 배달토록 함으로써 유통단계를 줄이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단지 규모는 지역 형편에 따라 5만∼10만 평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상공부는 우선 서울지역부터 연내 단지 건립에 착수하는 한편 다른 지방도시는 90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지역 공동 집배송 단지는 부지 면적 10만 평 규모로 도심에서 반경 35㎞ 범위 내에 건설한다는 방침아래 입지 선정을 위해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용역을 주어 놓고 있다.
서울지역의 집배송 단지 건설에는 4백억∼5백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상공부는 소요 재원 중 절반을 유통산업 근대화 자금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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