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아주태권도 5체급 남겨 여자 추난율만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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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카트만두(네팔)=제정갑특파원】한국이 제8회 아시아태권도 선수권대회에서 대만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치고 5개의 금메달을 추가, 남녀 모두 종합우승이 확정됐다.
24일 이곳 다시라스체육관에서 벌어진 2일께 경기에서 한국은 남자부의 페더급 장명삼 (장명삼) , 라이트급 박봉권(박봉권), 웰터급 정국현(정국현)과 여자부의 라이트급 이은영(이은영), 헤비급의 강윤정(강윤정) 이 각각 우승해 이틀동안 여자 한체급서 실패했을뿐 남녀 각각 5개체급서 금메달을 따냈다.
박봉권은 이날 결승에서 대만의 「쳉이싱」에 오른발 후러차기로 얼굴을 강타, 3회2분만에 첫 KO승을거두고 우승했다.
그러나 여자부 플라이급의 추난율(추난율)은 1회전에서 제7회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대만의「페윤유」 에 2-1로 판정패, 탈락했다. 이 대회는 25일남자 3개체급·여자2개체급의 경기를 끝으로 폐막된다.
이날 경기에서 대만은 남녀 각각 3체급서 모두 결승에 진출, 하국의 강력한 적수로 부상했다.
2O년의 역사를 지닌 대만 태권도는 최근 아시안게임의 유력한 메달 종목으로 채택돼 정책적으로 육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은 요르단에 한국인을 제치고 자국인 사범을 파견, 한국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위협하는 단계에 올라서고 있다.
한국인인 한유근(한유근)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대만의 태권도 인구가 지난 2∼3년사이 4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며『중공과의 스포츠경쟁에서 유일한 우월종목으로 태권도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서울올림픽 시범경기에 여자 4개체급, 남자 3개체급등 7명의 선수를 츨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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