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는 척결돼야 한다. 대학들은 논문 비리를 적발할 연구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자정(自淨) 능력을 키워야 한다. 교육부도 하루빨리 논문 종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비리가 설 땅을 없애야 한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율화 차원에서 대학에 맡겨 온 박사학위 수여 과정마저 이번 국가청렴위의 권고와 같은 외부의 간여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
아울러 평생교육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사회의 학습욕구를 수용키 위해 대학들은 파트타임 박사 과정 신설 등 다양한 제도를 연구해 시행해야 한다.
최고 지식인을 배출하는 박사학위 과정이 썩는다면 그 대학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아가 21세기 지식 사회의 기반마저 흔들린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대학의 자정 노력과 교육부의 제도적 뒷받침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