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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터미널 방문해 '평창' 홍보 직접 나선 문 대통령... "대한민국의 얼굴, 빈틈없는 준비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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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해 “평창 겨울올림픽을 계기로 국제 무대에 제2터미널이 첫 선을 보인다”며 “인천공항은 올림픽을 위해 방문한 선수단과 관광객들이 처음 만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말했다.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영되는 제2터미널을 비롯한 인천공항은 평창 올림픽을 위해 방한하는 손님들에게는 우리나라의 첫 ‘관문’이나 다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준비된 항공권 티켓을 삽입하는 개장기념 세리머니를 마치고 공항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준비된 항공권 티켓을 삽입하는 개장기념 세리머니를 마치고 공항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개장식에서 “중요한 것은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의 속도”라며 제2터미널에서 체크인·보안검색 시스템을 직접 체험한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장식에 참석하기 앞서 제2터미널 배치된 안내 로봇의 도움을 받아 여권을 이용해 탑승권을 발급 받는 셀프 체크인 시스템을 체험했다. 수하물까지 부칠 수 있는 셀프 백드롭 코너에선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 선수와 인천공항ㆍ한국 관광공사 홍보대사인 탤런트 송중기씨의 시연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출국검사장에 24대 설치된 회전 검색대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문 대통령은 “항공권 발권뿐만 아니라 수화물 위탁도 자율 수속기로 직접 할 수 있고 보안검색은 360도 회전 검색대가 설치되어 더 정밀한 검색은 물론 검색시간이 단축되었다”며 “수속시간이 총 50분에서 30분으로 획기적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시스템에 인공지능과 자동화의 첨단기술이 적용되었다”며 “지난달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스마트공항 종합계획’이 보고된 만큼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스마트공항으로 세계 공항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스마트 공항 체험 일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김연아, 인천공항 홍보대사인 배우 송중기 씨와 함께 수화물을 부쳐보고 있다. '셀프 백드롭'이란 서비스로 여권과 항공권 정보를 통해 태그를 출력하여 수화물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 참석에 앞서 스마트 공항 체험 일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피겨 김연아, 인천공항 홍보대사인 배우 송중기 씨와 함께 수화물을 부쳐보고 있다. '셀프 백드롭'이란 서비스로 여권과 항공권 정보를 통해 태그를 출력하여 수화물을 위탁하는 방식이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공항은 한 나라의 국력과 국제교류 수준을 보여주는 척도”라며 “이제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늘어난 취항 항공사와 취항 도시, 연간 이용 승객 수를 인용하며 “이제 제2터미널 개장으로 연간 7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정부는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연간 1억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이 검색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12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한 문재인대통령이 검색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항공 화물의 운송 경쟁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항공화물은 우리나라 수출액의 3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운송화물이고 인천공항이 수출 항공화물의 99%를 담당한다”며 “현재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운송 세계 2위지만 고부가가치 물류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허브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이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 운영서비스로 세계 시장에 진출해 공항운영시스템이라는 새로운 수출 분야를 개척하기를 기대해본다”고도 제안했다.

 인천공항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비정규직 1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일자리 개선의 모범사례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노사가 힘을 모아 차질 없이 이행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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