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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응원단 숙소 제공하겠다“…강릉시 깜짝 제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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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오죽한옥마을의 모습.[연합뉴스]

강릉오죽한옥마을의 모습.[연합뉴스]

강릉시가 북한 응원단이 평창 겨울 올림픽 기간 한국을 방문한다면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강릉시는 평창 올림픽의 빙상경기를 개최하는 도시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의 숙소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개최도시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지원 가능한 부분은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숙소는 강릉지역 호텔급 이상의 대형 숙박시설로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강릉 유천지구에 마련된 강릉선수촌에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응원단 숙소 문제는 추후 열리는 남북 실무회담에서 결정된다.

한편 자유한국당 강릉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을 지낸 최 시장은 지난달 27일 탈당했다. 최 시장은 “정치적으로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바로 앞에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남은 임기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을 잘 운영하기 위해 탈당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계에선 최 시장의 탈당이 권성동 국회의원의 바른정당 입당으로 당협위원장이 됐으나, 권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귀하고 최근 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을 당협위원장에 우선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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