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 50주 기념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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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만 3천 여명 참석>
삼성그룹은 2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이건희 회장과 신현확 삼성물산 회장을 비롯, 관계사 사장단과 임직원 및 가족·퇴임임원·협력업체대표 등 1만 3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에 대한 묵념에 이어 이건희 회장의 기념사, 유공자표창, 제2창업을 향한 다짐의 순으로 진행됐고 2부에는 축하공연을 가졌다.
이회장은 기념사에서 『암울하기 그지없던 일제치하에서 삼성의 터전을 닦아 한국현대경제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세운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위대한 업적에 경건한 마음으로 고개를 숙이며, 역대 임직원과 가족을 비롯, 각계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고, 『삼성이 오늘날 한국경제발전의 견인차로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기까지는 충격과 시련, 변화와 도전이 적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 고통을 꺾이지 않은 생명력과 저력으로서 끝내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삼성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에게 더욱 봉사하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하고 『90년대까지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발전시키며, 앞으로 각종 사회봉사 사업을 비롯한 문화진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별도의 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3일 오후6시 호텔신라에서 각계인사 1천 5백 여명을 초청, 기념 리셉션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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