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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문 대통령 당선 첫번째 이유는 노 전 대통령 자살”

중앙일보

입력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인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원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8일 오전 대구엑스코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 당선의 원인을 3가지로 꼽는다. 첫 번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두 번째는 최순실 게이트, 세 번째는 한국당의 오만이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해 “천기를 읽을 줄 아는 삼국지의 제갈공명도 주군을 황제로 옹립하려는 자기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천기를 읽을 줄 안다는 사람도 이 정도인데, 교만한 권력가와 정치인은 대업을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당은 절체절명의 순간이었고, 벼랑 끝에 걸린 정당이었다”며 “탄핵 국면에서 대선을 앞두고 있을 때 밑바닥에 있던 여론을 반석에 올려놓고 반전을 일으킨 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3만2000 대구지역 당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지금도 벼랑 끝에 있고 대한민국도 벼랑 끝에 있다”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다. 이 중요한 선거에 지난 대선처럼 반전의 변곡점을 그어준 대구 시민과 함께 승리의 길을 가고자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대구는 한국당의 마지막 보루다. 대구와 경북에서 힘과 용기를 줬다”며 “이번에도 여러분의 힘과 성원으로 다시 한번 한국당이 이곳에서 지방선거에 압승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과 관련해 “대구를 근거지로 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지 대구에 출마하겠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대구광역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으로) 내려오더라도 다음 총선 전에, 그 지역구에 훌륭한 인재를 모셔다 놓고 출마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과 관련해 “사실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전부 대구에서 나와서, 대구에서 정치를 한 번 해보는 게 소원이었다”며 “이번에 대구에 빈자리가 있어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홍문표 사무총장, 주호영, 추경호 의원 등 당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대구ㆍ경주 신년회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전국 시도당위원회를 찾아 지역 인재를 영입하고, 보수 결집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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