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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대표가 밝힌 방탄소년단의 궁극적인 목표

중앙일보

입력

2017년 11월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DNA' 퍼포먼스를 하는 방탄소년단. [AP통신]

2017년 11월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DNA' 퍼포먼스를 하는 방탄소년단. [AP통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방시혁(46·사진) 대표가 방탄소년단의 궁극적인 목표를 밝혔다.

방 대표는 최근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에 대해 항상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방탄소년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방 대표는 "사실 이런 목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데뷔 직후부터 공유했었다"며 "당시 누군가에게 이런 목표를 말하면 그들은 비웃듯 '그래 꿈은 크게 가지는 게 좋지'라고 대꾸했다"고 말했다.

가수로써의 방탄소년단에 대한 기대는 높았지만 콘셉트는 친근하게 잡았다. 방 대표는 2013년 방탄소년단 데뷔 초기 "어깨를 기댈 수 있는 영웅을 만들자"는 콘셉트로 방탄소년단을 기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2집 발매 직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친근한 이웃오빠 같은 존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역시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는 재능이 있었다. 그게 시너지를 냈다고 방 대표는 말한다.

물론 최고의 가수가 돼야 한다는 목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방 대표는 방탄소년단 결성 당시부터 이 그룹의 목표를 놓고 많은 토론을 한 결과 최고의 가수가 돼야 한다는 목표가 나왔다. 콘셉트는 '친근한 이웃 오빠'일지라도 가수로서의 역량은 최고를 지향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2017년, 세계를 흔드는 아이돌그룹으로 자란 방탄소년단. 이제 방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팬을 넘어 세계 팬들의 '여심'을 자극하는 한류 아이돌그룹으로 만족하는 게 아니라 가수로서의 DNA를 잊지 않는 목표인 것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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