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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사 “北, 美대화 원하면 북핵중단…입장선회 없다”

중앙일보

입력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 AP=연합뉴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 [사진 AP=연합뉴스]

최근 남북간 대화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것과 별도로 미국과 대화를 원할 경우에는 북한이 먼저 핵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니키 헤일리(Nikki Haley)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헤일리 대사는 이날 미국 ABC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에 출연해 “입장 선회는 없다”며 “북한과 대화가 이뤄지는 날이 언젠가 오겠지만 실제로 대화가 이뤄지기 전에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 전제조건 중 하나로 헤일리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거론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들이 (핵)실험을 멈추고 기꺼이 핵무기 포기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며 “이런 일들이 일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직접 대화가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힌 뒤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전날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회담을 100% 지지한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전화통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틀림없다. 나는 그것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건 내가 한 말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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