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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文대통령과 오찬…靑 단독 초청은 처음

중앙일보

입력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다. 할머니들이 단독으로 청와대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7일 청와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만찬에서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2ㆍ28 한일 위안부 합의’가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채 이뤄졌다는 외교부의 발표 이후 문 대통령이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련된 자리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피해 할머니를 비롯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공동대표 등을 만나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월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길 애국지사, 박유철 광복회장, 문 대통령, 김 여사,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인우 할아버지, 최장섭 할아버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월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상길 애국지사, 박유철 광복회장, 문 대통령, 김 여사,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 이용수 할머니,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이인우 할아버지, 최장섭 할아버지.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외교부 태스크포스(TF) 발표와 관련해 “지난 합의가 양국 정상의 추인을 거친 정부 간의 공식적 약속이라는 부담에도 저는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함께 이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문제 해결에 있어 확립된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에 위배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피해 당사자와 국민이 배제된 정치적 합의였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프다”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국빈 만찬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한 바 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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