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들을 동양화 화폭에 담아낸 중국 ‘딸바보’ 아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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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민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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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들의 어린 시절을 아름답게 간직하고 싶었던 중국인 아빠가 동양화 풍의 걸작을 남겼다.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32세의 완리(萬裏) 씨가 그린 그림 수 점을 소개했다.

완리 씨는 아내 펑옌(馮雁) 씨와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따. 5살 난 큰딸의 이름은 둬둬(朵朵), 3살 작은 딸은 멍멍(萌萌)이다.

완리 씨는 장난기 많은 사랑스러운 딸들을 동양화 속에 담아내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완리 씨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 속 꽃과 새들, 곤충들과 어우러져 있는 딸들의 모습을 그렸다.

[사진 인민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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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그림들은 사계절 독특한 향기가 나는 듯하고, 그 속에 아이들의 앳되고 귀여운 모습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고 있다는 게 현지인들의 평가다.

인민망에 따르면 해당 그림들은 유화로 그려졌다. 완리 씨는 서양화의 전통 기법인 유화에 중국의 전통 기법을 적용해 딸들의 모습을 신비롭게 그렸다. 딸들이 너무 어리기 때문에 모델 역할을 제대로 할 수는 없었다. 완리 씨는 딸들의 사진을 보며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렸다.

[사진 인민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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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리 씨는 그림을 그리는데 하루 8시간에서 10시간을 매달렸다. 한 작품을 완성하는 데 몇 달을 투자했다. 그렇게 완리 씨는 지난 3년 간 두 딸의 모습을 담은 그림 15점을 그렸다.

완리 씨는 "그림을 그릴 때는 딸과 만나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딸들이 성장한 뒤 이 그림을 보면서 부모의 깊은 사랑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의 그림들은 현재 난징에서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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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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