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도시전」 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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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니코시아 AFP·로이터=연합】수백 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이란과 이라크간의 12일간에 걸친 「도시 전쟁」이 11일 오후 10시 (한국시간)를 기해 중지 되었다.
테헤란 방송은 이날 군 공보 당국의 발표를 인용, 이란이 이날오후 이라크 주거지역에 대한 「보복」공격을 중지했다고 밝히고 이란의 이 같은 결정은 이라크 측이 그 같은 공격을 중지한데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새로운 공격이 있으면 이란 군이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라크는 그들이 제시한 오후 10시의 도시전 중지 발효시간 16분전까지 마지막으로 테헤란에 8발과 성도 콤시에 3발등 이날 하루동안 11발의 미사일을 발사하고 만일 이란이 휴전을 위반하면「전례 없는 강타」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이라크 통신이 보도했다.
도시 전 중지 발효시간 이후에 쌍방의 도시공격이 있었다는 보도는 아직 없다.
이란의 IRNA 통신는 11일의 이라크 측 미사일 공격으로 8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 12일간의 이라크 측 공격으로 모두 1백65명이 사망하고 4백4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는 지난2월29일 도시전이 시작된 이래 59발의 미사일을 테헤란에 발사했다고 보도했고 이란은 바그다드에 27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는데 이라크는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있을 뿐 구체적인 희생자수는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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